기타

블렌더(blender)와 도넛에 상관관계...?

녹지대 2022. 3. 19. 04:43

 

최근에 유튜브로 블렌더 기초 강의를 보고 있는데 댓글에 보면 도넛 얘기가 참 많더라

대개 요즘 도넛을 만들고 있다. 나는 아직 도넛을 하고 있다. 어제 도넛을 시작했어요. 같은 식의 댓글이었다

마야 기초를 배울 때 사과를 만드는 것처럼 도넛이 블렌더의 기초인가 보다 했다

왜 도넛일까 하는 의문은 있었지만 그건 잠깐이었고 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마디로 별생각 없었다 

내가 봤던 초보자 강의는 네모네모로 이뤄진 집을 만들어서 더욱 그랬다

그러고 이틀인가? 블렌더 강의를 하도 찾아보니까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게도 도넛을 띄워줬다!!

 


https://youtu.be/TPrnSACiTJ4

 

바로 이 튜토리얼이었는데 조회수가 무려 12,452,930회!  (22.03.19 am04:42 기준)

여러 튜토리얼을 봤지만 저런 압도적인 조회수를 처음 봤다

번뜩 아 그래서 도넛... 그렇구나 도넛이었구나 싶었다

블렌더 세상 사람들 끼린 '도넛 시작했어!'라고 말하면 막 입문한 사람으로 통용되는 것이다 저 튜토리얼 하나 때문에!

정말 이상하게도 이걸 깨닫게 된 순간 즐거워졌다

알고리즘이 내게 도넛을 권유하는 게 '블렌더 시작하면 응당 도넛을 봐야지!' 같은 느낌이라 웃기기도 했고

블렌더를 시작한 덕분에 블렌더 세상에서 통용되는 밈(?)을 배운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게 도넛인 것도 무해하고 즐거웠다.

나도 현재 해당 튜토리얼의 part 4를 보고 있는데 왜 초심자들이 많이 찾는 튜토리얼인지도 알 것 같다.

 

튜토리얼 part4 중간까지의 가르침을 받은 내 소중한 도넛!

 

요즘  포토샵은 기본처럼 사용되고 조금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안다는 사람이면 3D 프로그램도 한두 개 정도는 사용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블렌더는 당연 떠오르는 태양과 같다.

우선 무료고, 무료이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무료인 게 최고의 장점이지만 그 외에도 프로그램 자체가 가볍고, 시뮬레이션이나 fx와 같이 어렵게 느껴지는 효과들을 비교적 수월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이 만들어 둔 애드온을 적용하거나 수많은 튜토리얼을 참고하면 더 메리트 있는 프로그램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3D를 2D로 만드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블렌더를 배우기 시작했다. 갈 길이 멀지만 도넛은 재밌었다!

3D 프로그램에 입문하려는 분이 계시고, 그중에도 블렌더를 생각하신다면 저처럼 도넛으로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블렌더 다운로드하기

▼▼▼

https://www.blend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