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나들이 (타코 타코스타코, 카페 커피라이터, 티라미수)

 

 

퇴사 이후 처음 찾은 신사동 익숙한 듯 낯설게만 느껴진다.

 

 

타코스타코

https://www.instagram.com/taco___stucco/

https://place.map.kakao.com/1235531917

타코스타코

 

 

가끔 지나가며 봤던 타코스타코

편집샵이라고 지레 짐작하다가 타코 집이란 걸 안 이후 한층 친근하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는 '개성 있는 외관을 가진 가게' 정도였는데, 친구 덕분에 상호도 알게 되었다.

여기에 갈 일이 있을까? 생각도 했던 곳이라서

장소에 다다라서는 놀라기도 하고, 괜스레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두 개의 키오스크

 

 

주문은 키오스크로 받는다.

키오스크 왼편에 투명한 협탁이 있는데, 웨이팅 명단을 작성하거나 명함 이벤트를 하는 공간인 것 같다.

 

빨대, 물, 컵, 물티슈, 포크나 앞접시 등은 셀프로 이용하면 되고 빔프로젝터 스크린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머쉬룸 퀘사디아 / 사워소스 기본 제공

 

 

나는 쉬림프 타코와 머쉬룸 퀘사디아를 먹었다.

타코 사진은 없다... 왜냐하면......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타코스타코의 특색은 도우가 쫀득하고 찰지다는 것.

다시 간다면 피쉬 타코를 먹어볼 것이다.

 

 

 

커피라이터

https://place.map.kakao.com/884437781

커피라이터

 

타코스타코에서 천천히 걸어 이동한 커피라이터.

마침 영업시간도 알맞았고, 친구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기에 잘 됐다 싶었다.

 

친구들은 원형 창문이라며 바로 알아보던데 난 눈이 안 좋아서 코앞까지 가서도 잘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이 가득한 공간.

초록색과 원목은 내게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카페라떼, 얼그레이 밀크티, 아인슈페너 카라멜 크림

 

카페라떼는 주문할 때 산미의 유무로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아인슈페너는 카라멜 크림과 얼그레이 크림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주문한 건 카라멜 크림 아인슈페너

아인슈페너 위의 크림이 구름같이 폭신하기도 하고 쫀쫀해서 맛있었다.

친구들에게 크림을 권하고 싶어서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을 정도로 맛있었다.

 

 

 

 

음료만 주문하고 내부 사진 찍는 중에 친구가 주문한 티라미수, 가히 신의 한 수라고 말하고 싶다.

(내 마음속 2023년 최고의 주문상 후보에 등재했다.)

 

k- 디저트 최상위 칭찬인  '안 달고 맛있다' 가 나온 티라미수.

아니 근데 진짜로 안 달고 맛있다가 최상위 표현이라 표면적으로 사용한 게 아니라

말처럼 달기만 하지 않고 적당한 단 맛에 커피의 쌉싸름함이 잘 어우러지고,

커피가 시트에 골고루 배어들어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맛있었다.

맛의 밸런스가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해서 좋았다.

 

아인슈페너, 티라미수 먹으러 또 가고 싶다.